마이크로 플라스틱?
2014년 UNEP(유엔환경계획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약 1000만~2000만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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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지에 기고한 내용은 증가하는 플라스틱 제품은 버려지는 쓰레기들과 결합하여 해수면에서 거대한 집적소를 만들 것이다, 현재는 히드로류, 규조류 그리고 박테리아에게 좋은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놀랄 것도 없이 단지 몇 달 후, 폴리에틸렌 펠릿을 물고기가 섭취한 것이 보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겨우 2012년에 처음으로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연안환경오염’ 연구가 시작되었다.
미국, 프랑스, 칠레,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과학자 24개팀으로 구성된 탐험대는 6년 동안에 걸쳐 2013년까지 조사한 결과를 PLOSOne 저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세계 해양에 있는 모든 크기의 플라스틱을 관찰한 최초의 연구다.
수집된 데이터에 의하면, “해양에 최소한 5조2500억 개의 플라스틱 입자들이 있고 대부분은 5mm 보다 작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이다. 대부분 식음료 포장과 의류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조각들”이라고 한다.
연구팀으로 참가했던 서호주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의 줄리아 라이서(Julia Reisser)는 “우리는 거북이가 플라스틱 봉지를, 물고기가 낚싯줄을 먹은 것을 보았다. 여기에는 화학적 영향도 있다. 플라스틱이 물로 들어가면, 기름진 오염물질에 대해 자석과 같은 행동을 한다.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종착역은 우리 식탁의 접시가 된다.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이 섭취되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경험담을 얘기한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작은 플라스틱 파편들을 망에 수집하고, 큰 것들은 보트에서 관찰했다. 태평양과 대서양의 북쪽과 서쪽 지역, 인도양, 호주 해안과 뱅갈 해협을 망라했다. 이 거대한 플라스틱 양은 26만8940 톤에 이르고 플라스틱 봉지에서부터 어구 쓰레기까지 포함하고 있다. 전 지구상에 퍼진 쓰레기의 대부분은 5대양 환류를 따라 모아지는데, 각 대양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하다. 여기에는 잘 알려진 ‘거대 태평양 쓰레기 패치(great Pacific garbage patch)’의 크기가 텍사스 땅 넓이와 비슷하다. 보트에서 쓰레기를 볼 때 마치 플라스틱 스프 속을 항해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망을 던지면 바다 생물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았다”고 했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마르쿠스 에릭센(Markus Erisen)은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아열대 중앙지역에 있는 쓰레기 패치는 전세계에서 떠다니는 쓰레기의 마지막 저장소가 아니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전체 해양 에코시스템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한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생산품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양은 지속적으로 쌓일 것”이라고 예견한다.
한국의 바닷물 속도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오염이 심각하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 남해 연안의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고된 적이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유류유해물질연구단의 조사에 의하면, 거제도 해역 바닷물 1㎥에 평균 21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들어 있다.
싱가포르 해역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이 평균 2000개인 것에 비하면, 100배 이상 많은 것이다. 남해 바닷물 오염의 주범은 양식장 등에서 대량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buoy)다. 스티로폼은 다른 플라스틱보다 잘 깨지고 더 잘게 부서진다. 아직 우리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나 조개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한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
2015년 1월 환경미디어 기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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