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이상 현상: 지구 자기장의 약한 지대가 확장되고 있다.
남대서양의 이상 현상, 커지고 깊어지다 - 왜 그럴까?
최근 분석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남대서양의 광대한 지구 자기장 약화대(Weak magnetic field region)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깊어지고 있다. 2014년 이후 이 자기장 이상 현상은 그린란드 면적의 세 배로 커졌다. 게다가 이 약화대 내에서 이전에는 분리돼 있던 두 개의 최소 자기장이 합쳐졌다. 또 다른 이상한 점은 캐나다와 시베리아에 있는 두 개의 지구 자기장 이상 현상이 반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자기장은 어떻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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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자기장의 거대한 약화대가 남대서양에 존재한다. 최근 분석 결과 이러한 이상 현상이 확대되고 심화되었음을 보여다. © Finlay et al./ Physics of the Earth and Planetary Interiors, CC-by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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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장의 북쪽 두 자기장 세기대의 변화. 캐나다의 이상 현상은 이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출처:Core field changes from eleven years of Swarm satellite observations / Physics of the Earth and Planetary Interiors / Novemebr 2025) |
남대서양 약대, 궤도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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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의 고체 내핵과 액체 외핵의 상호작용은 지구 자기장을 생성한다. © Alfred Wilson |
남대서양 자기장 이상 현상 계속 증가
핀레이와 그의 연구팀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자기장 이상 현상과 다른 자기장 이상 현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사했다. 이를 위해 2014년에 발사된 스웜 위성(Swarm Satellite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위성은 지구 자기장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여러 장비를 사용하는 세 개의 궤도 탐사선이다. 연구팀은 "이 고유한 지구 자기장 데이터 세트를 통해 스웜 임무 발사 이후 지구 자기장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자세히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아프리카 남서쪽 자기장이 더욱 약화된 것이다"고 보고했다. "남대서양 자기장 약화 영역의 최소 강도는 336나노테슬라 감소한 2만2094나노테슬라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이 이상 현상은 지난 11년 동안 그린란드의 세 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상당히 확대되었다.
둘이 하나가 되다
그리고 또 다른 변화가 있었다. 2020년 초, 스웜 위성이 남대서양 이상 현상에서 두 번째 극소대 발생을 감지했다. 이 두 번째의 작은 약대 자기장은 아프리카 남단 근처에 위치했다. 핀레이와 그의 팀은 "현재 우리의 지도 제작에 따르면 이 두 번째 극소대 지대가 성장해 남아메리카 근처의 주요 저기압과 합쳐졌다"고 보고했다. "동시에 주요 극소대 지대 또한 계속해서 확대되었다.“
이러한 합병은 두 번째 극소대가 남대서양 이상 현상의 붕괴를 시사할 것이라는 초기 가정을 반박한다. 오히려, 현재로서는 이 이상 현상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이 이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우리 발아래 약 2,900km, 지구 핵에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외핵의 액체 철은 고체 내핵 주위를 흐르면서 지구 자기장을 구성하는 전자기장을 생성한다.
"지구 표면에서 관측되는 지구 자기장의 변화는 핵-맨틀 경계의 자기장 변화 때문일 것이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그들은 모델을 사용해 이러한 자기장과 외핵의 해류가 이동했음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역류 방향의 지층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래에서 서쪽으로 이동했고, 또 다른 지층이 남아메리카에서 동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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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핵-맨틀 경계에서 지구 자기장의 방사 방향 성분의 2차 시간 미분(또는 세속 가속도)의 시간 평균으로, 2011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화했다. 단위는 nT/yr−2다. 군집 기반 핵 자기장 추정치에서 구면 조화차수 9까지다. © Finlay et al./ Physics of the Earth and Planetary Interiors, CC-by 4.0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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