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수컷이 암벌을 만나는 방법
레이더 추적은 수벌의 미팅 장소까지의 비행경로를 보여준다.
수컷 꿀벌들은 짝짓기 장소에 대한 일종의 세대 간 기억을 갖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무리의 수벌은 한 번도 자신들의 벌집을 떠나 본 적이 없는데도 고정된 모임 장소로 날아간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동물 종으로서, 그들은 고정된 짝짓기 장소를 향해 날아간다. 그들이 어떻게 즉시 만남의 장소를 찾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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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에 레이더 응답기가 장착된 수컷 꿀벌. 연구원들은 이 소형 송신기를 사용해 꿀벌 수컷의 짝짓기 비행을 추적했다. © Joe Woodgate |
수컷 꿀벌은 단 하나의 목표, 즉 어린 여왕과 짝짓기해 새로운 꿀벌 군집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산다. 이렇게 하려면 벌집을 떠나 파트너와 즉시 짝을 이루어야 한다.
암컷 수컷 벌은 어떻게 서로를 찾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수벌이 짝짓기를 갖거나 죽을 때까지 지역의 특정 장소에 모인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레이더 백팩이 달린 꿀벌 수컷
수벌이 이러한 미팅 장소를 찾는 방법과 장소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개별 수벌이 장소를 어떻게 탐색하는지, 어떻게 날아가는지, 만남의 장소에서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만남 장소를 한곳 만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런던 소재 Queen Mary University의 조셉 우드게이트(Joseph Woodgate)와 동료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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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 개요도 (출처; 관련논문 Harmonic radar tracking reveals that honeybee drones navigate between multiple aerial le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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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 꿀벌 수컷들이 사용한 경로 (출처:관련논문 Harmonic radar tracking reveals that honeybee drones navigate between multiple aerial le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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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수벌은 짝짓기를 위해 어디로 날아갈지 어떻게 알까? |
그러나 이 노선의 특징은 아직 완전히 의문이다.
젊은 여왕들이 이 장소를 어떻게 찾는지도 불분명하다.
연구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현재 연구에서 대부분의 비행 매핑 시도는 실패했다.
수집된 몇 가지 성공적인 데이터는 어린 여왕이 첫 외출에서 벌집에 더 가까이 머물렀음을 시사한다. 그들 역시 긴 검색 비행없이 짝짓기 사이트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동물 종 중에서 독특함
레이더 데이터는 또한 수벌 만남 지점이 몇 년 동안 같은 장소에 머물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이러한 미팅 위치가 다른 동물 종의 레크(lek; 번식기에 수컷이 모여 암컷에게 구애하는 장소)처럼 그 행동과 유사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Woodgate는 말했다.
이러한 영구적인 연애 장소는 많은 새와 포유류에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이 종의 수컷은 극도로 이 지역을 선호하고 이 장소 중 하나만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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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유사한 경로의 수렴과 여러 모임 지역 방문을 보여주는 비행 경로의 예. 출처: 관련논문 Harmonic radar tracking reveals that honeybee drones navigate between multiple aerial leks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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