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보(Nocebo)효과는 알레르기 반응에서도 증명돼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7 0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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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꽃가루, 집 먼지 또는 음식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접촉할 경우에만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주요 자극 또는 특정 위치에 다가가기만 해도 알레르기 항원 없이 알레르기 반응 나타나.이미 1886년 초에 한 의사는 인공 장미를 보았을 때 천식 발작을 한 여성에 대해 보고. “이러한 관찰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노시보(Nocebo) 효과는 알레르기에도 반응 나타나.
특정 장소는 꽃가루 등 유발물질이 없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조건부 반응 :
꽃가루가 많은 계절이다. 특히 바람으로 전파되는 송화 가루는 먼 산의 색을 바꾸고 집 안 거실까지 들어온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 집 먼지 등이 없어도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ocebo 효과(Placebo 효과의 반대 개념) 때문이다. 꽃가루 환자에 대한 실험에 따르면, 주요 자극 또는 특정 위치에 다가가기만 해도 알레르기 항원 없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차이점은 있다. 

특정 장소는 꽃가루 등 유발물질이 없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분증, 천식 또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꽃가루, 집 먼지 또는 음식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접촉할 경우에만 문제가 발생한다. 이 알레르기들에 민감한 면역 체계는 전형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항체와 메신저 물질을 방출한다.

알레르겐이 없는 알레르기 반응

그러나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이미 1886년 초에 한 의사는 인공 장미를 보았을 때 천식 발작을 한 여성에 대해 보고했다. 그 이후로 여러 연구들이 알레르기 환자가 특정 주요 자극에 대해 조건부 반응을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알레르겐(대부분의 알레르겐은 단백질 계열 또는 콜린 계열의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꽃가루, 동물의 털, 생선, 옻 등)이 없는 경우에도 면역계가 알레르기 유발인자와 연결된 자극을 경험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심리학자와 의사는 실제 유발자없이 노시보효과를 이야기한다.
반대로, 항 알레르기 제로로 선언된, 활성 성분이 없는 위약은 실제로 위약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튀빙겐 대학(University of Tübingen)의 루치아나 베세도프스키(Luciana Besedovsky) 교수는 “이러한 관찰은 알레르기 질환에서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 알레르겐(대부분의 알레르겐은 단백질 계열 또는 콜린 계열의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꽃가루, 동물의 털, 생선, 옻 등)이 없는 경우에도 면역계가 알레르기 유발인자와 연결된 자극을 경험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화분증 환자를 위한 코 스프레이

그러나 심리적 힘은 얼마나 영향을 줄까?
연구자들은 단순한 환경(공간 환경)이 알레르기성 노시보 효과에 충분한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들은 저녁에 시험실에서 25명의 감기 환자에게 물었다.
모두 비강 스프레이를 통해 알레르겐을 투여 받았으며, 여기에 향이 주요 자극으로 첨가되었다. 예상한 바와 같이, 코점막에서 마커 효소 트립타제의 증가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대상의 절반은 8시간 동안 잠들었고, 나머지 절반은 다음 날 저녁까지 깨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실제 시험은 일주일 후에 수행되었다. 다시 한번, 시험 대상자들은 시험실에 들어가도록 요청받았으며, 여기서 잠시 기다린 후 향이 있는 코 스프레이를 다시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알레르기 항원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이었다.

주요 자극과 환경에 대한 대응

결과 : 피험자의 면역계는 코점막에서 효소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거짓 비강 스프레이에 반응했다. 이 반응은 코 스프레이를 다른 환경에서 투여했을 때 보충 테스트에서도 발생했다.
이경우에 주요 자극이 방향제 형태로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 반응이 주요 자극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테스트 룸을 볼 때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베세도프스키(Besedovsky)는 “테스트 대상 중 일부는 테스트 실에 들어온 직후 알레르기성 콧물과 반응했다. 알레르기 반응은 특정 자극뿐만 아니라 이전에 알레르겐이 발생한 환경으로 되돌아 가게함으로써 유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 보고했다.
이것은 상황에 따른 조건반응의 첫 번째 증거다.

“면역계가 불일치한 반응을 얼마나 빨리 배우는지는 놀랍다. 실험에서 알레르기 항원 반응을 환경에 연결하기에 단일 알레르겐 용량이 충분했다”고 Besedovsky는 말한다.

▲ 향기로운 코 스프레이의 주요 자극이 모든 테스트 그룹과 환경에서 작동하는 반면 "잠자기"만 환경에 반응했다.

 주변 환경은 테스트 대상에서 알레르기 급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 Luciana Besedovsky, the Science plus


수면은 필수

향기로운 코 스프레이의 주요 자극이 모든 테스트 그룹과 환경에서 작동하는 반면 "잠자기"만 환경에 반응했다. 그러나 첫 회 이후에 잠을 잘 수 없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많은 고전적인 학습 과정과 마찬가지로 수면 단계는 우리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것이 뇌가 특정 환경을 알레르기 반응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선임 저자 얀 보른(Jan Born)은 말한다.

그런데 왜?
연구원들은 해마가 상황에 따른 행동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기억에 중요한 이 두뇌 중심 해마는 수면 중 경험을 분류하여 장기 기억으로 옮긴다.
주요 자극에 대한 진화적으로 오래된 반응의 경우, 알레르기는 수면과 해마의 관여 없이 일어난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0;
doi: 10.1073/pnas.1920564117
출처 : Eberhard Karls Universität Tübingen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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