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연주 동영상)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2 1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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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2분30초+연주곡 동영상 25분 Barenboim & Argerich 연주 실황)
전 세계 뇌전증 환자 약 5천만 명.
모차르트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그리스 작곡가 야니(Yannini)의 노래 ‘Acroyali / Standing in Motion’도 비슷한 효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매일 모차르트를 들으면 뇌전증 경험이 있는 사람의 발작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
'뇌전증에 있어서 음악의 리듬과 라임(rhyme, 韻운)'이라는 새로운 임상 연구 결과다. 

▲ 모차르트 소나타곡을 들으면 뇌전증 경험이 있는 사람의 발작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

 

모차르트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전 세계 약 5천만 명이 뇌에 영향을 미치고 빈번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학적 상태인 뇌전증을 앓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서부병원의 크렘빌 뇌연구소(Krembil Brain Institute at Toronto Western Hospital)의 마잔 라피에(Marjan Rafiee)박사와 타우픽 발리앙(Taufik Valiante)이 이끄는 이 연구는 6개월 동안 13명의 참가자를 두 개의 서로 다른 오디오 클립에 노출 시켰다.

3개월의 기준 기간 후, 환자의 절반은 ‘모차르트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를 들었으며(일일 약 7분, 3개월 동안), 나머지 절반은 같은 부분의 곡이지만 정리되지 않고, 비 리듬적인 음악 버전을 듣게 했다. 

▲ 전 세계 약 5천만 명이 뇌에 영향을 미치고 빈번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학적 상태인 뇌전증을 앓고 있다.


놀랍게도 결과는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은 후 환자의 발작 횟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afjee 박사는 Neuroscience News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15~20년 동안 뇌전증 기질이 있는 개인에게 모차르트 작곡 중 하나를 듣는 것이 발작 빈도의 감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해야 할 질문 중 하나는 개인이 모차르트와 비교했을 때 다른 청각 자극(제어 부분)을 들어도 발작 빈도가 비슷한 감소를 보일지 여부였다.”
“우리의 결과는 Mozart K.448의 첫 움직임을 매일 듣는 것이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매일 모차르트 청취가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줄이기 위한 보충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1781개 음표가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 도구로 제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런던 왕립 소아병원(Royal Children for Sick Children)의 연구에 따르면 런던에서 2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이는 뇌전증 활동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에서는 45명의 어린이들이 2개의 피아노를 위한 모차르트 소나타의 D-메이저 첫 5분을 듣도록 음악을 제어했다.

 

어린이 뇌파에 항 뇌전증 효과


이 연구에서는 45명의 어린이들이 2개의 피아노를 위한 모차르트 소나타의 D-메이저 첫 5분을 듣도록 음악을 제어했다.
결과는 모차르트를 듣는 아이들의 뇌전증 빈도가 상당히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음악을 듣지 않는 그룹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로 모차르트 음악이 어린이의 뇌파에 대한 항 뇌전증 효과를 확인했다. 약물 내성 뇌전증 치료제 대신 '모차르트 요법'의 역할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차르트의 소나타 곡은 태어나지 않은 아기와 어린이에 대한 '모차르트 효과'를 결정하는 연구에서도 이전에 사용되었다.

 

                               <바렌보임과 아르게리치의 연주 실황 장면>

 

또 하나의 곡 ‘Acroyali / Standing in Motion’

자선 뇌전증 행동(The Charity Epilepsy Action)은, “연구에 따르면 다른 한 곡만이 비슷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 작곡가 야니(Yannini)의 노래 ‘Acroyali / Standing in Motion’다”고 설명했다.

왕립 의학 학회(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는 템포, 구조, 멜로디 및 조화음 및 예측 가능성 면에서 모차르트의 K.448과 유사하기 때문에 모차르트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 모차르트 음악이 어린이의 뇌파에 대한 항 뇌전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뇌전증 환자의 30%가 약물을 발작 조절에 효과적이지 않은 치료법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차르트의 클래식 음악은 저렴한 *비침습적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비침습적(noninvasive, 非侵襲的) :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검사. X-선, 에코-EKG, EEG, EMG 등이 있고 고통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점에서 일상 진료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음.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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