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5개월, 감염률은 약 10%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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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접종한 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 Covid-19에 대한 예방접종 보호는 처음 3개월 동안 대체로 안정적
- 예방접종에도 불구하고 감염 위험이 점차 증가한다. 5개월 후 감염률은 10%로
- mRNA 백신의 예방접종 방어도가 약 3개월째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 5개월 경부터 추가 백신 접종이 의미 있어

시간이 지나면 코로나 예방접종의 방어력은 얼마나 감소할까?
이스라엘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감염 위험은 5개월 후 약 10%였다.


구체적인 수치: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접종한 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SARS-CoV-2에 대한 mRNA 백신의 면역 보호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Covid-19에 대한 예방접종 보호는 처음 3개월 동안 대체로 안정적이다. 그 이후 예방접종에도 불구하고 감염 위험이 점차 증가한다. 5개월 후 감염률은 10%로 양호했다. 모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니다. 

▲ mRNA 백신은 코로나19로부터 잘 보호하지만 그 효과는 약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을 보면 얼마나 효과가 지속되는지 알 수 있다. © Toshe_O / 게티 이미지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은 지금까지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우리의 가장 날카로운 방어무기였다. 무엇보다도 mRNA 백신은 적어도 초기에는 심각한 Covid-19 과정으로부터 90% 이상을 보호한다. 그러나 이제 백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백신 접종의 돌파사례(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증상이 있는 Covid-19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전염성이 더 강한 델타 변이체이고, 다른 하나는 면역 체계의 ‘경계警戒’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SARS-CoV-2에 특이적인 항체와 T 세포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반응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 지연은 특히 빠르게 증가하는 델타 변형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

모범 사례 이스라엘의 연구

이것이 면역 보호를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강하게 감소시킬까?
최근 레우밋(Leumit) 건강 보험 회사의 아리엘 이스라엘(Ariel Israel)과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이 8만 명 이상의 예방 접종자의 데이터를 평가한 연구를 보고했다. 그들은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PCR 검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양성이었고 이 비율이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했다.

연구원들은 "이스라엘은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수행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BioNTech/Pfizer의 mRNA 백신을 사용해 매우 일찍 인구대비 광범위한 예방접종을 달성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숫자가 다시 증가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이기도 했다. 2021년 6월 초부터 발병률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팀은 이것이 면역 보호 감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 연령별 및 2차 접종 간격별 예방접종자의 감염률. © Israel et al./ BMJ, CC-by-sa 4.0

첫 번째 고원, 이후 꾸준한 감소

결과:
2차 접종 후 첫 3개월 동안 코로나 감염 비율은 약 1.3%였다.
일부 경우에 참가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양성 사례에는 많은 무증상 감염도 포함됐다. "이것은 백신 접종 후 첫 몇 주 동안 mRNA 백신의 우수한 보호 효과를 확인케 한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그러나 네 번째 달에 감염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양성 테스트의 수는 현재 2.4%로 거의 두 배나 높다. 다섯 번째 달에는 4.6%까지 올랐다. 이어 5개월째부터 예방접종률이 훨씬 더 크게 떨어졌다. 2차 접종 후 150일에서 179일 사이에는 감염률이 10.3%, 180일 이상 후에는 15.5%로 증가했다.

"부스터" 권장

이러한 결과는 SARS-CoV-2에 대한 mRNA 백신의 예방접종 방어도가 약 3개월째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함을 확인시켜준다. 6개월 후 예방접종에도 불구하고 감염 위험은 15%로 좋다. 다만, 이번 연구는 감염률만 조사했을 뿐, 이번 재감염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참가자가 감염됐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5개월 경부터 추가 백신 접종이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다. 감염자가 예방접종을 해 스스로 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이 효과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독일에서 현재 4차 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British Medical Journal (BMJ), 2021; doi: 10.1136/bmj-2021-067873)
출처: BMJ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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