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염증유발 및 면역체계 약화시켜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7 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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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들은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고통과 질병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로움은 면역 체계를 약화 시킨다.

외로움이 염증을 촉진할까?
사회적 접촉의 부족은 신체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요즘 한국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염병을 방어하기 위한 일시적이고 최선의 방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맞는 특수상황이 아닌 정상상태에서 사회적 고립은 기분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타 분석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접촉이 부족하면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로움은 또한 유기체의 염증 생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단절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들과 격리되어 있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만 고통받지 않는다.
맘으로 느끼고 있거나 실제적인 사회적 고립은 물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외로운 사람들은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고통과 질병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로움은 면역 체계를 약화 시킨다.
즉,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더 쉽게 아프고 조기에 노화될 수 있다.

▲ Image by Don't sell my photos at commercial stock portals ! from Pixabay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건강이 악화될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독은 신체의 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된다”고 써리 대학의 킴벌리 스미스(Kimberley Smith)가 설명했다.
그것은 사실일까?

염증 마커와의 관계

스미스와 그의 동료들은 이를 알아내기 위해 과학 문헌에서 해답을 찾았다.
16세의 청소년과 성인의 외로움의 결과를 다루는 메타 분석에 대한 총14 개의 연구를 평가했다. 또한 사회적 고립에 대한 16가지 다른 연구가 포함되었다. 주관적인 감각 대신 다른 사람들과의 객관적인 고립을 의미한다.

평가 결과, 실제로 사회적 고립은 신체의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상태는 소위 C-반응성 단백질의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 물질은 병원체와 치유 과정과 싸우는 신체의 면역 체계를 지원하므로 유기체에서 염증의 지표로 간주된다. 또한 혈전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 피브리노겐(용해성의 혈장단백질로 간에서 합성되며, 혈액응고반응에 직접적으로 관여함)과 관련이 있다.

특히 남성에서 두드러져

사회적 고립과 염증의 물리적 징후 사이의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놀랍게도 명확했다. 그들에 따르면, 배경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전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염증과의 관련성이 덜 분명하다고 팀은 밝혔다.
조사된 연구 중 적어도 일부는 유기체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토카인(Cytokin)인 인터루킨-6(Interleukin-6)의 방출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 Image by Manfred Antranias Zimmer from Pixabay


외로움은 다르게 작동한다

스미스와 그녀의 동료들에 따르면, 이것은 사회적 접촉이 부족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물리적으로 영향을 미침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효과는 동일하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의 실제 격리는 염증을 직접적으로 촉진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외로움은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이 느낌이 염증에 대한 염증 시스템의 반응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결과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전신 염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런던 브루넬 대학교(Brunel University London)의 공동저자 크리스티나 빅토르(Christina Victor)는 “이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첫 번째 단계다.”고 덧붙였다.

관찰된 관계를 확인하고 기본 메커니즘을 해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빅토르는 “외로움과 고립을 구분하고 그것들을 함께 또는 같은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을 지었다.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2020; doi : 10.1016 / j.neubiorev.2020.02.002)

출처 : University of Surrey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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