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한 이유는?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6 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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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연구원, 대장 내시경 시행한 55-79세 사이 1만6천 명의 남성과 여성의 데이터 평가
* 결장암과 진행성 선종 모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2배 더 많이 영향을 받았다.
* 호르몬 요인이 대장암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암시
* 특히 남성에게 대장암 검진, 대변 검사 또는 예방적 대장 내시경 검사 선택 중요

대장암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한 이유는?
이전에 알려진 위험 요소는 증가된 발생을 부분적으로만 설명한다.


위험 증가:
남성은 여성보다 결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 이는 알려진 사실이다.
식이 요법이나 생활 방식과 같은 알려진 위험 요인은 현재 연구에서 보여 주듯이 이러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부분적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 남성을 결장암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다른 원인은 현재로서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아마도 호르몬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결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peterschreiber.media/ Getty images

결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유형의 암 중 하나다.
독일에서만 여성보다 훨씬 더 많은 남성을 포함하여 매년 약 5만 5천명의 사람들이 발병한다.

3년 전 세브란스 병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대장암 중 결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한 반면 직장암의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2000년까지 대장암 중 결장암 비율은 49.5%였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여 2011~2015년에는 66.4%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암의 비율은 50.5%에서 33.6%로 감소했다.

김남규 교수는 “식생활의 변화와 비만이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적색육‧가공육‧당분‧정제된 곡물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생활은 비만, 당뇨와 연관성이 높으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면서 “최근 연구는 서구화된 식이가 특히 원위부 결장암과 연관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이와 연관된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특성이, 주로 원위부 결장암 환자에게서 관찰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별에 따라 결장암 중에서도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좌측결장암이 빠르게 증가한 반면 여성은 우측결장암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른 대장암의 발병 부위 차이는 남녀의 식습관 차이와 더불어 유전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도 위험 요인으로 흡연과 다량의 붉은 고기 섭취를 주목했다. 둘 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다.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비록 초파리이기는 하지만 대장암 성장에 대한 호르몬 영향의 첫 징후를 발견했다.

성별 차이의 흔적에서

그러나 알려진 위험 및 보호 요인이 대장암 위험의 성별 차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독일 암 연구 센터(DKFZ)의 토비아스 니더마이어(Tobias Niedermaier)가 이끄는 팀이 대장암 예방을 위해 대장 내시경을 시행한 55-79세 사이의 거의 1만6천 명의 남성과 여성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알려진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와 제안된 위험 요소를 고려했다"고 보고했다. 나이, 대장암 가족력, 당뇨병, 이전 대장 내시경 검사, 아스피린 및 스타틴 섭취, 흡연, 알코올 섭취, 체질량 지수(BMI), 키, 신체 활동, 붉은색 육류 및 가공육, 과일 및 채소, 통곡물 섭취, 마지막으로 여성의 호르몬 대체 요법 사용 등

암 발병률은 위험인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대장 내시경 결과 남성 141명(1.8%)과 여성 78명(1%)이 대장암에 걸렸다.
추가로 남성 1,049명(13.4%)과 여성 591명(7.2%)이 장의 진행성 선종 진단을 받았는데, 대부분 양성 종양이지만 전암 단계일 수 있다. 결장암과 진행성 선종 모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2배 더 많이 영향을 받았다.

Niedermaier와 그의 동료들은 이제 수집된 위험 및 보호 요인이 이 다른 분포를 설명할 수 있는 정도를 계산했다. 연구원들은 “많은 위험과 보호 요인이 남성과 여성 간에 크게 달랐다”며 "예를 들어, 더 많은 남성이 당뇨병에 걸리고, 더 많이 흡연하고, 더 많이 술을 마셨고, 더 자주 과체중이었고, 덜 운동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더 먹었다"고 말헸다.

나이에 맞게 조정된 이 모든 요인을 종합하면 남성의 위험 증가가 47% 더 높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 Niedermaier의 동료인 헤르만 브렌너(Hermann Brenner)는 "반대로 이것은 초과 위험의 나머지 절반에 대한 원인을 아직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호르몬이 예상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 수 있을까? 이전에 과소평가된 보호 요인은 여성 호르몬일 수 있다.
연구진은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위험은,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여성에 비해 조금 더 강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호르몬 요인이 대장암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는 남성에게 남아 있는 과도한 위험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

이 요소를 더 고려하기 위해 향후 연구에서 임신, 피임약 사용, 모유 수유, 월경 시작 및 종료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권장햇다. "일생 동안 호르몬 요인의 역할에 대한 더 나은 이해는 남아 있는 '성별 격차'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썼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 특히 남성의 경우

개별 위험 요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조기 발견 제안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우리의 결과는 특히 남성의 경우 대장암 검진, 대변 검사 또는 예방적 대장 내시경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Brenner는 말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2021, doi: 10.1002 / ijc.33742)
출처: 독일 암 연구 센터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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