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듀오: 염증과 암
종양 미세환경이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공하는 방식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예를 들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만성 위염은 위암이나 림프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새로운 치료적 접근법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그리스의 의사 갈렌은 2천 년 전에 암과 염증이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했다. 19세기에 독일의 의사이자 병리학자인 루돌프 피르호는 폐종양의 단면을 현미경으로 검사하고 염증의 전형적인 백혈구를 보고 같은 결론을 내렸다. 비르호가 연구한 지 약 100년 후, 역학 자료를 통해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제 그 이유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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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염증은 암 위험을 증가시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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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만성 위염은 위암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 pixabay |
여성의 경우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남성의 경우 두경부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위염에 대한 항생제 치료나 HPV에 대한 예방 백신 접종은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하지만 염증은 정확히 어떻게 암 발병을 촉진하는 걸까?
암은 거대 식세포를 모집한다
암과 염증의 인과관계를 자세히 연구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2000년대 초에 거대 식세포(대식세포)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들은 면역 방어의 최전선에 있다. 처음에는 단핵구로 혈액을 순환한다. 감염이나 부상이 발생하면 이들은 조직으로 이동하여 대식세포로 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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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식세포는 면역 방어의 최전선에 있다.© 7activestudio |
그러나 암세포가 있는 환경에서는 대식세포가 이탈자가 된다. 그들의 유전적 프로그램은 암세포와 싸우지 않고 실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돕도록 바뀌었다. 역학적 자료에 따르면, 암 주변 부위에 종양 관련 대식세포가 특히 많이 발견될 경우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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